[뉴스포커스] 신규 확진 나흘째 20명대… 예천 확진자 속출에 '긴장'

2020-04-17 2

[뉴스포커스] 신규 확진 나흘째 20명대… 예천 확진자 속출에 '긴장'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연속 20명대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오는 19일 사회적거리두기 연장 시한을 앞두고 보건당국이 생활방역 전환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편, 코로나19 재양성 사례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들, 박민선 서울대 가정의학과 교수,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코로나19 확산 속에 총선이 무사히 치러진 것과 관련해 외신들은 각별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특히 높은 투표율과 투표소 방역절차에 주목했는데요. 방역당국은 선거로 인한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인 것 같아요. 방역차원에서 치러진 이번 선거,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투표소 방역이 잘 됐는지는 1~2주일 지나야 알 수 있다고 하죠.

자가격리 중인 유권자들도 오후 6시 이전에 투표소에 도착하면 일반 유권자 투표가 다 끝난 뒤 투표할 수 있었는데요. 6시 이후에 도착해 투표하게 해달라거나 투표 이후에 바로 집에 돌아가지 않은 사례가 6건 정도 있었다고 합니다. 정부가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했는데, 어떤 상황인가요?

확진자 수는 일주일 넘게 20~30명대에 머물러 있지만, 지역감염 사례는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요. 특히 경북 예천의 경우, 8일 동안 30여명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소홀한 사례라며 지적했습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1명이 30명 이상을 감염시킨 건데요.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해 4차 감염까지 일어났다고 합니다. 이렇게까지 통제가 안 된 이유가 있나요?

또한 방역당국은 등교 시기를 결정할 때 싱가포르의 사례를 참고하겠다고도 밝혔는데요.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받던 싱가포르가 개학 등 일상 복귀 이후 최근 한 달간 14배의 확진자 증가세를 보여 앞으로 생활방역을 고려하고 있는 우리나라에 좋은 사례가 될 것 같습니다. 일주일 동안 확진자 50명 이하로 지속되면 4월 말 등교도 가능해 보이는데요. 교수님이 보실 때 학생들의 개학, 언제쯤 해야 한다고 보시나요?

어제 2차로 전국 초등학교 4~6학년과 중·고교 1~2학년 학생들이 온라인 개학을 했습니다. 총 400만 명의 학생이 원격 수업을 위해 동시 접속을 했는데요. 정부에서는 시스템을 확장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접속 오류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부모들 역시 아이들의 온라인 수업을 봐주느라 부모 개학이라는 말까지 생겼다고 하던데, 온라인 수업 문제들 이대로 계속된다면 학습에 지장이 있지 않을까요?

최근 지역감염과 함께 완치 후 재양성 사례도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코로나19 격리 해제 후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가 총 141건이나 된다고 합니다. 그중 절반은 유증상자로, 이런 재양성 사례는 기존 사스나 메르스 때는 없었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통제하기 어려운 바이러스라 보면 될까요?

무증상 전파도 코로나19의 가장 큰 특징인데요. 중국 후베이성에서 코로나19가 창궐했을 당시 증상이 없는 감염자가 다른 사람에게 병을 옮기는 일은 '가능성'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각국 방역당국에 최대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무증상환자를 찾는 전수조사도 필요하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어요. 실제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전수조사가 가능한가요?

혈장 치료와 관련된 지침이 공개됐는데요. 코로나10 완치자의 혈액은 완치 후 14일이 지나야만 혈장을 채혈할 수 있고 또 채혈 시점에서도 완치 여부를 재확인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혈장 치료가 안정성이나 유효성 등이 공식적으로 입증된 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혈장 치료 지침을 마련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혈액이나 배설물 등을 통한 전파 가능성에 대한 논란은 코로나19 초기부터 꾸준히 나왔는데요. 질병관리본부가 코로나19 환자의 혈액이나 배설물 배양검사를 해 봤는데, 이 경로로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합니다. 중국 등 일부 중증환자 대변에서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코로나19가 호흡기 질환뿐 아니라 심장질환을 일으킨다는 분석이 외국에서 잇따라 나왔는데요. 국내에서도 코로나19 감염 후 심장질환(급성 심근염)을 겪은 환자(21세 여성) 사례 처음으로 보고됐습니다. 기저질환이 없던 환자였다고 해요. 지금도 심장 기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주기적으로 외래 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하는데. 환자 진료할 때 이 부분도 관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서울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연장과 관련해 만18세 이상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요. 서울시민의 64%가 생활 방역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지만 오는 19일은 이르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또 서울대 보건대학원인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10명 중 6명은 일상생활 재개하면 감염 위험 커질 것이라고 답했어요. 생활방역체계로의 전환 시기,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지금까지 박민선 서울대 가정의학과 교수,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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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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